수원시청 진호준,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1년 만에 제패
수원특례시청의 진호준(21)이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남자 68㎏급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덕장’ 안홍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진호준은 11일 오후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68㎏급 결승전서 술레이만 알레필립(프랑스)을 맞아 주특기인 근접 후 몸통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켜 라운드 스코어 2대0(10-6 7-6)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세계 9위 진호준은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그랑프리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올림픽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는 랭킹 5위 이내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림픽 자동 출전권은 오는 12월 맨체스터 그랑프리 파이널 종료 후 최종 확정된다.
결승서 진호준은 1회전서 몸통 2점을 먼저 내준 후 곧바로 주먹과 몸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상대를 근접 거리에서 잇따라 공격해 균형을 무너뜨리고 10-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전 중반 몸통 공격을 연속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몸통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켜 7-6으로 승리했다.
앞서 진호준은 준준결승서 랭킹 3위 하칸 레크베르(터키)를 2대0(5-3 5-4)으로 꺾어 첫 고비를 넘긴 뒤, 준결승전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서 패했던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 2대0(8-6 4-2)으로 설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진호준은 우승 후 “지난해 맨체스터 대회 우승 이후 그동안 국제대회서 우승을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오랜만에 우승해 기분이 좋다”면서 “준결승전서 라시토프를 꺾으면서 자신감이 생겨 결승전은 생각보다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 파이널도 잘 치러 기필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고 밝혔다.
안홍엽 수원시청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치른 후 막바로 이번 그랑프리에 나서게 돼 걱정이 많았는데 (진)호준이가 근접 공격으로 경기를 잘 풀어내 우승했다. 8강전 고비를 잘 넘기고 4강서 올림픽 챔피언을 제압하며 더욱 자신감이 붙어 결승전 까지 수월하게 치르지 않았나 싶다. 막바로 이어지는 전국체전과 그랑프리 파이널서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축구, 북중미월드컵 亞 3차 예선서 파죽의 4연승
- “해방이다” 수험생들의 ‘수능 일탈’ 우려...올해는 잠잠하네 [2025 수능]
- "우리 집으로 가자" 광명서 초등생 유인한 50대 긴급체포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
- “수고했어 우리 아들, 딸”…“수능 끝, 이제 놀거예요!” [2025 수능]
- 지난해보다 쉬웠던 수능…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끄덕’ [2025 수능]
- 평택 미군기지 내 불법 취업한 외국인 10명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