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한전, 국민이 납득할 추가 자구책 마련해야"

신성우 기자 2023. 10. 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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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 공기업을 향해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재차 주문했습니다.

방문규 장관은 오늘(12일) 에너지 공기업 경영정상화 및 방만경영 사례 재발 방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른 에너지시장·수급상황 점검을 위해 한전, 가스공사 등 14개 공공기관과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방문규 장관은 "공기업 적자 해소를 위해 에너지 비용을 국민에게 요금으로 모두 전가할 수는 없는 만큼 추가적으로 경영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한전에 대해서는 제 2의 창사에 임한다는 각오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추가 자구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일에 열린 산업부 국정감사 및 감사원의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 실태' 감사 결과 발표에서 지적된 에너지 공기업의 다양한 방만경영 사례를 언급하면서, 기관장 책임 하에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팔 사태와 관련한 에너지시장 동향도 논의했습니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2/3와 가스의 1/3을 공급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심화되고 있어 수급불안 및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현재까지는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 도입에 차질이 없고 중동 지역으로부터 국내로의 운송 영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향후 주변 산유국 대응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산업부와 에너지 공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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