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인플레이션 우려·유동성 감소에 하락…3600만원대로[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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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시장 유동성 감소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다.
미 노동부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PPI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주 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 인플레이션 관련 판단을 유보하면서 PPI 발표 이후에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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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열린 SBF 재판…"SBF, 규제당국의 바이낸스 제재 유도" 증언 나와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인플레이션 우려·시장 유동성 감소에 하락…3600만원대로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시장 유동성 감소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다.
미 노동부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12일 오전 8시 5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2% 내린 3665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2% 떨어진 2만6839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지지선이었던 2만7000달러도 무너진 모습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은 웃돈 수치다.
PPI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주 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 인플레이션 관련 판단을 유보하면서 PPI 발표 이후에도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든 점도 가격에 악영향을 줬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집계 사이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디파이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뜻하는 '총 예치 규모(Total Value Locked, TVL)'가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라메다리서치 CEO "SBF, 규제당국의 바이낸스 제재 유도"
지난해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 Fried, SBF)에 대한 형사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캐롤라인 앨리슨 전 알라메다리서치 최고경영자(CEO)의 증언이 나왔다. 알라메다리서치는 FTX의 주요 관계사로, 이번 재판에서 알라메다리서치가 FTX의 고객 자금을 활용했다는 증언이 나온 바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슨이 작성한 '할 일 목록'에는 'SBF의 지시에 따라 규제당국이 바이낸스를 제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포함돼 있었다.
SBF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법적 제재를 당하게 함으로써 FTX의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자 했다. 이에 더해 SBF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로부터 사업자금을 확보하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애플리케이션 선보여
JP모건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애플리케이션인 'TCN(Tokenized Collateral Network)'을 출시하고, 첫 거래로 블랙록과 바클레이즈 은행 간 거래를 지원했다.
TCN은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자산을 이동시키지 않고도 담보 소유권만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CN을 활용한 첫 거래는 블랙록과 바클레이즈 은행 간 거래가 됐다. TCN은 한 머니마켓 펀드의 주식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했다. 해당 토큰은 담보물이 돼 바클레이즈 은행으로 이전됐다.
JP모건은 지난해부터 TCN을 개발, 지난해 5월 이미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 시장의 결제 및 자산 이동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라질 의회, 바이낸스 임원진 조사 권고
브라질 의회 위원회가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를 포함한 임원 3명을 조사할 것을 사법당국에 권고했다.
위원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금융 피라미드' 관련 조사를 마무리한 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자오창펑 CEO를 포함한 바이낸스 임원들이 허가 없이 증권 거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검찰 측에 바이낸스의 탈세, 자금세탁, 테러 자금 조달, 불법 파생상품 판매 혐의를 조사할 것을 권고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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