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방사선의약품으로 암 치료하는 테라노스틱스센터 운영
구현주 기자 2023. 10. 12. 10:07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테라노스틱스는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해 영상 검사로 암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에 맞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해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와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화학 물질이 결합된 의약품이다.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표적 물질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달라붙기 때문에, 정상 세포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켜 치료 효과 대비 부작용이 적다.
국내에서는 현재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이 사용 승인됐다.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아직 국내에서 사용 승인되지 않았는데,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는 적응증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류진숙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 소장(핵의학과 교수)은 “여러 분야 전문가가 한 팀을 이룬 다학제 접근으로 각 환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테라노스틱스 임상 적용을 선도하기 위해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개소했다”며 “난치성 암 환자가 치료받도록 다양한 암 치료 테라노스틱스에 대한 신약 임상 연구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이데일리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