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희귀광물 얻으려 이스라엘 억만장자 제재 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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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전기차 등에 핵심적으로 쓰이는 광물을 얻기 위해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 억만장자 사업가 댄 거틀러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광물을 얻기 위해 거틀러 제재를 해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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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정부가 전기차 등에 핵심적으로 쓰이는 광물을 얻기 위해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 억만장자 사업가 댄 거틀러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광물을 얻기 위해 거틀러 제재를 해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거틀러는 콩고를 비롯한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광산에 투자해 막대한 부를 쌓은 이스라엘 출신 사업가다.
미 재무부는 그가 조셉 카빌라 전 콩코 대통령과 불투명하고 부정한 거래를 해왔다며 지난 2017년 국제무대에서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제재했다. 이듬해엔 거틀러와 관련된 기업들 역시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에 거틀러는 자신의 투자가 “(아프리카 국가에) 중요한 사회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고용을 창출했으며 천연자원 개발을 촉진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일부 광물 채굴권을 콩고 정부에 돌려주고 일부는 매각 의사를 밝히는 등 제재 해제를 위한 자구책을 강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는 거틀러가 갖고 있는 약 20억달러 가치의 콩고 구리·코발트 광산 지분을 매입할 의사를 내비쳤다. 구리와 코발트는 전기차와 풍력발전소 등에 꼭 필요한 핵심 광물로, 사우디는 석유 일변의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약 150억달러를 투자해 해외 광산 개발에 대한 접근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 역시 중국이 전세계 공급의 4분의 3을 장악한 코발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우디 국영 기업과 미국 기업 간 광물 공동 개발을 추진해왔다.
WSJ은 거틀러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사우디가 광산을 인수하고, 미국 기업들은 해당 광산의 생산 권리 일부를 얻어 광물을 공급받게 돼 3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정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경색된 사우디와 관계가 완화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달 초까지만 해도 활발했던 거래 논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했으며 이후 양측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즉각 하마스의 잔인함을 비난하며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빈살만 왕세자는 비록 하마스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민 편”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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