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미 국무부, 이스라엘 여행경보 3단계 '여행재고'로 상향

임지우 2023. 10.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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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상향했다.

11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 대한 여행경보가 기존의 2단계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변경됐다.

그러나, 하마스 공격에 동조하는 집단의 시위나 테러 위협 등이 늘어난 데 따라 이스라엘 본토와 함께 여행 경보가 상향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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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서안지구 함께 상향…가자지구는 최고단계 '여행 금지' 유지
이스라엘 출발에 앞서 인터뷰하는 블링컨 국무장관 (앤드루스 공군기지 AF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 발발 후 미국의 안보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급파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러 간다"고 말했다. 2023.10.12 ddy040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미국 국무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상향했다.

11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 대한 여행경보가 기존의 2단계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변경됐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는 하마스와 별개 정당인 파타 정파가 집권한 지역으로, 현재까지는 별다른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 공격에 동조하는 집단의 시위나 테러 위협 등이 늘어난 데 따라 이스라엘 본토와 함께 여행 경보가 상향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 국무부는 '테러리즘과 시민 불안'을 조정의 이유로 들며 "현재 조직적·개인적 테러리스트들과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이 이스라엘과 서안지구, 가자 지역에서 잠재적인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아무런 경고 없이 관광지나 교통 요지, 시장, 쇼핑몰, 지역 정부 시설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하마스의 근거지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선 "산발적인 박격포나 로켓 발사, 이스라엘 군의 대응 공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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