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진출, 홈나이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양재필 매경비즈 온라인기자(sohnsb@naver.com) 2023. 10.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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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창업존 입주기업 인터뷰⑥]
조동선 홈나이(Homenay) 대표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필수 플랫폼 ‘홈나이’
한국상품 인기 급등...현지화·마케팅이 난제
동남아 최신 소비 트렌드 분석 전문 컨설팅
판교 창업존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산업분야 유망 창업자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17년 설립한 국내 최대 창업지원 클러스터다. 창업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운영하며 매년 100여 기술창업 기업을 키워내고 있다. 미래 유니콘을 꿈꾸는 입주기업 대표를 만나본다.
조동선 홈나이(Homenay) 대표
최근 K-팝과 K-푸드 등 한국 문화산업은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 상품은 품질과 유행에서 최고의 아이템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경험이 전무한 기업들에게 해외 시장 진출은 녹록지 않은 문제다. 현지 시장 분석과 최신 소비 트렌드 등 챙겨야 할 게 한둘이 아니며 현지 행정이나 법률관계는 전문가 없이는 난제가 될 소지가 크다.

홈나이는 베트남 중심의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류 라이프스타일 상품,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리빙 상품과 여행상품 등을 소개하며 관광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과 동남아 시장의 문화 교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Q.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가

현재 한국에는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력과 상품성이 있는 K-상품과 브랜드들이 많지만 어떻게 진출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동남아에서는 한류의 성장으로 K-팝, 푸드, 콘텐츠에 이어 라이프스타일까지 각광을 받고 있다.

홈나이는 베트남에 K-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현지에 소개하고 브랜딩, 물류, 마케팅, 유통까지 원스탑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한국과 동남아 특히 베트남 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Q.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이유와 경쟁력을 알고 싶다

K-상품들이 준비 없이 해외에 진출하여 큰 손실을 보고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홈나이는 그러한 리스크를 줄이고 현지에 안착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케어를 통해 동반 성장을 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해외에 K-상품이 진출하는 경우 현지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브랜딩이 전혀 되지 않은 채로 판매만 진행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홈나이는 초기 브랜딩부터 자체 콘텐츠팀을 통해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유통 네트워크 (자체 B2B2C 플랫폼 채널 및 대형 온오프라인 파트너 채널)을 통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브랜드나 상품 카피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자체 법무팀을 통해 건강한 해외 진출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홈나이의 경쟁력은 현지 시장과 한국 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기반을 둔다.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과 중산층 인구 급증으로 가구와 인테리어 등 라이프스타일 매출이 폭증하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 브랜드 파워가 더욱 강해지면서 한국산 제품을 찾는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홈나이는 현지에서 자체 SNS 인플루언서 계정을 보유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하면서 상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고객과 소통을 하고 있으며,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고객에게 직접 판매가 가능한 구조를 통해 즉각적인 고객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탄탄한 현지 파트너사의 네트워크 구조로 빠른 유통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상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고객 깊숙이 침투해 판매까지 이어지는 원스탑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개월간 일부 품목의 경우 800% 넘는 성장을 보였고, 올해 연말까지 더 많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내에서 운영 중인 홈나이 플랫폼 메인 페이지
Q. 사업 히스토리를 듣고 싶다

대기업 주재원으로 5년간 베트남에 상주하며 현지 사정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한국 상품의 경쟁력과 진출 시 취약점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많은 K-브랜드들이 베트남에 진출해있지만 모든 브랜드가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국에서의 경험과 베트남 거주 경험들을 통해 그 성공 사례와 보완점들을 하나씩 정리해갈 수 있었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플랫폼을 만들면 K-브랜드들의 베트남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 베트남어로 이름을 지은 이유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끼기를 바라서였다.

베트남에서 법인을 설립할 때는 현지인들이 똑똑해야 하고, 기업을 위해서 제대로 일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핵심인데 마침 그런 동료들을 찾게 되어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에서는 아직도 물품 구매 시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보는 문화가 여전히 팽배하다. 이러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온라인 상품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가 낮은 까닭이다. 현지에서 이러한 부분만 잘 소화하고 설득해 신뢰도를 형성해 놓으면 B2B 거래를 활성화해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가 있다.

Q. 현재 투자 유치 상황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기 투자금을 통해 베트남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고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라운드 추가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 진출 및 카테고리 확장에 대한 스케일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기존 가구, 인테리어, 유아용품 등에 집중돼 있던 상품 품목을 다변화하고 문화 상품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홈나이의 최종 목표는 현지 B2C 및 B2B 플랫폼 운영을 통해 구축한 데이터의 머신러닝을 통해 향후 동남아를 이끌 K-트렌드리더 브랜드와 상품의 동남아 성공 공식을 찾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베트남에 진출하는 모든 K-브랜드들이 홈나이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 잘 안착하여 안정적인 수출 및 수익을 내는 것이다. 나아가 동남아 5개국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K-상품의 대표 플랫폼의 역할을 해내고자 한다.

Q. 판교 창업존의 지원 현황과 입주 후 느낀 장점은 무엇인가

해외 글로벌 스타트업으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포지션이 다소 막연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창업존 입주 후 경기센터의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BM(비즈니스모델)을 가다듬을 수 있었고, 필요한 시점에 적재적소의 자금 및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홈나이가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게 된 데에는 창업존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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