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걸그룹의 조상은 누구?…“이 분들이 있었기에”

김상협 2023. 10.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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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POP 신드롬의 절반은 블랙핑크 등 바로 걸그룹들의 몫이죠.

그러면 이 걸그룹들의 조상은 어떤 가수들일까요?

바니걸스, 희자매 등이 떠오를텐데요.

뮤지컬 '시스터즈'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집 오빠는 눈치가 빨라서 나물 캐러 갔다 하면 야단을 쳐요!"]

K-POP 걸그룹의 선조는 1930년대 활약했던 조선악극단 '저고리 시스터즈'입니다.

당대의 걸출한 스타 이난영을 배출했습니다.

["한국에서 온 세 명의 작은 자매들 '김 시스터즈'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가수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했던 '김 시스터즈'는 한류의 원조로 평가됩니다.

대중음악의 전설로 꼽히는 가수 윤복희가 이끈 '코리안키튼즈'의 주 활동무대도 미국이었습니다.

["붉게 피어나는 동백 꽃잎처럼 아가씨는 예쁘고,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호박엿!"]

국민 가요인 '울릉도 트위스트'를 부른 선배 가수는 바로 '이시스터즈'입니다.

1960년대를 휩쓴 슈퍼 걸그룹이었습니다.

[이예은/뮤지컬 '시스터즈' : "아무리 힘들고 그래도 그런 어떤 시련이 닥치고 고난이 와도 그게 예술가의 삶에 녹아들면 하나의 전설이 탄생할 수 있는…."]

뮤지컬 '시스터즈'는 특히 한국 걸그룹 파워의 시작점은 어디였을까에 주목했습니다.

[박칼린/뮤지컬 '시스터즈' 연출 : "이 대단한 음악 역사가 한국에는 이미 있었고 가무에 능한 나라가 오천 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이 시스터즈들이 그 한 건들을 해냈던 역사가 있어서 오늘날까지 이게 대단하지 않았었을까 하는…."]

우리나라 음악 역사의 운명을 개척했던 대단한 여성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K-POP 걸그룹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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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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