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36% 활동실적 ‘0건’

김신성 2023. 10.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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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200명 가운데 지난 3년간 활동실적이 한 건도 없는 위원이 72명으로 전체의 36%나 차지했다.

3개 분과에서 60명의 전문위원이 활동하는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전체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운영위원회)이 11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활동현황'에 보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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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활동현황’ 보고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200명 가운데 지난 3년간 활동실적이 한 건도 없는 위원이 72명으로 전체의 36%나 차지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위원회,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세부 분과별로 위원과 전문위원을 두고 있다. 이들은 문화재 관련 주요안건, 심의사항에 대한 자료수집 및 조사 활동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운영위원회)이 11일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문화재위원회는 건축문화재분과, 동산문화재분과, 사적분과, 매장문화재분과 등 총 9개의 분과위원회 운영을 위해 200명의 전문위원을 선임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활동내역을 보면 36% 위원들의 활동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활동수당 수령금액의 편차 또한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의 고고학 전문위원은 임기 동안 혼자 50회의 활동을 통해 1250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같은 기간 매장문화재분과에서는 18명의 고고학 전문위원이 활동했으나 이들 중 5명은 활동실적이 ‘0건’이었다.

3개 분과에서 60명의 전문위원이 활동하는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전체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7월부터 2023년 8월까지 87%인 52명의 활동실적이 전무했다.

이같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운영위원회)이 11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활동현황’에 보고된 것이다. 

유 의원은 “전문위원은 문화재청에서 국가유산의 보존과 보호, 조사와 연구 등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한 인적자원”이라며 “임기 3년 동안 단 한번도 활동하지 않은 전문위원들이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의 행정력 낭비를 막기위해서라도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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