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김장 줄었다"… GS샵, 4년 새 포장김치 18% 증가

연희진 기자 2023. 10. 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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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홈쇼핑에서 포장김치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GS샵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종가 포기김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배추 파동이 있었던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백진호 GS샵 푸드팀 MD는 팬데믹 기간 포장김치 판매 증가한 배경으로 '거리두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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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GS샵의 포장김치 판매량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종가의 포기김치. /사진=GS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홈쇼핑에서 포장김치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거리두기로 김장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GS샵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종가 포기김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배추 파동이 있었던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전인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GS샵 TV홈쇼핑에서 판매된 종가 포기김치는 21만5000건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 같은 기간에는 11.1% 증가한 23만9000건, 2021년에는 그보다 3.6% 증가한 24만8000건 판매됐다.

2022년 같은 기간에는 배추 파동 영향으로 판매량이 약 5.3% 정도 감소했으나 올해 1~9월 약 25만4000건이 판매돼 전년 대비 8.4% 늘어났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국면의 올해를 비교하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4년 만에 18.1%가 증가한 것이다.

백진호 GS샵 푸드팀 MD는 팬데믹 기간 포장김치 판매 증가한 배경으로 '거리두기'를 꼽았다. 사람들이 모여서 김치 담그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포장김치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포장김치 구매 고객 연령대가 50~60대에 집중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30~40대 소비자들에 비해 김치를 담그는 것이 익숙한 50~60대가 포장김치의 가장 큰 손인 것은 그만큼 김장하는 집이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 밖에 1~2인 가구가 늘고 묵은김치보다 새김치를 선호하는 점도 포장김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GS샵은 10월 초, 중순에 김장 김치가 떨어지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오는 13일 '종가' 특집을 실시한다.

박경호 GS샵 푸드팀장은 "9월까지 판매 추이를 볼 때 올해 종가 포장김치 주문은 처음으로 30만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게로는 약 3300톤(t)에 해당하는 양으로 종가와 안정적 협력관계를 통해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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