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 원유 영향 제한적” 전망에 국제 유가 이틀째 안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9일 4% 이상 급등했던 유가는 이후 이틀간 3.35% 하락한 것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 3분기 OPEC+의 감산으로 급등했다가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전쟁으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9일 4% 이상 급등했던 유가는 이후 이틀간 3.35% 하락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놀랐다고 보도한 것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낮추고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등이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0일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OPEC+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재차 밝힌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급등한 데 따른 기술적 움직임인 이른바 ‘격차 메우기’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BOK파인낸셜 증권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번에 발생한 것과 같은 급등은 새 추세가 형성되기 전에 벌어진 가격 차를 메우기 위한 조정 움직임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3분기 OPEC+의 감산으로 급등했다가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전쟁으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올해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OPEC+의 최근 감산 조치 등으로 인해 미국이 글로벌 시장 공급 측면에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자국 내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는 대가로 석유와 은행 제재의 일부를 완화하는 양국 간 협상이 거의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