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살인의 추억’ 오디션서 영구 연기..."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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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영화 '살인의 추억' 오디션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997년 데뷔 이후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오정세는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1000번이 넘는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오디션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을 꼽았다.
그는 이어 "준비를 해서 오디션에 갔다. 형사 연기 후에 자유연기를 했다. 그때 준비해간 김을 이에 붙이고 영구 연기를 했다. 그런 색깔의 영화 인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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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영화 ‘살인의 추억’ 오디션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1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오정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997년 데뷔 이후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오정세는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1000번이 넘는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엔 노크하고 들어가 이력서를 놓고 오는 게 쑥스러워서 문틈에 전단지 넣듯이 놓고 왔다. 초창기에 이력서를 보면 공란이었다. 경력 사항에 넣을 게 없어서 영화 3차 오디션까지 갔다는 경력을 썼다”며 웃픈 일화를 털어놨다.
생계를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오정세는 “찹쌀떡을 팔았는데 그게 잘 안돼서 무대 해체 작업 아르바이트도 했다”며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오정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오디션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을 꼽았다. 그는 “무슨 영화인지, 봉준호 감독님이 어떠한 색깔인지 모르고 단편 영화를 찍었던 스태프가 고급 정보를 줬다. 신인 배우를 찾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준비를 해서 오디션에 갔다. 형사 연기 후에 자유연기를 했다. 그때 준비해간 김을 이에 붙이고 영구 연기를 했다. 그런 색깔의 영화 인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연기를) 끊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되게 길게 보셨다. 그래서 ‘어? 됐나’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아’ 했다. 정말 숨고 싶었다”며 민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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