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엄마 운전자들

KBS 2023. 10. 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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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스쿨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시드니' 씨는 1살 된 딸 '노바'와 함께 출근합니다.

시드니 씨는 노바를 어린이집에 보낼 형편이 안 돼서 아이를 데리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이 지역의 스쿨버스 운전기사 됐습니다.

시드니 씨가 버스 운전대를 잡으면, 노아는 엄마의 건너편 카시트에 앉아있습니다.

[시드니 라이커트/스쿨버스 기사 : "제 차 카시트에 앉으면 아이는 보통 낮잠을 자요. 아이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걸 좋아하지요."]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부족해지자 이렇게 엄마들을 활용하게 된 겁니다.

엄마들은 일거리를 얻고, 덕분에 스쿨버스는 차질없이 운행되고, 학생들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헨리케 힐겐베르크/스쿨버스 안전 담당자 : "학생들이 등하교하면서 아이와 엄마 운전자를 보고 하루를 마감하는데, 이것이 학생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이 지역 스쿨 버스 협회는 '스쿨버스 엄마 기사'가 다른 주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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