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평론' 비판받은 이준석 예언, 적중했다

육지혜 2023. 10. 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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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게 17.15%p 차이로 패배한 가운데, 이 결과를 정확이 맞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예언이 화제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YTN '뉴스 라이브'에 출연해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18%p 차이로 진다, 이런 인디언 기우제식의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에 인디언 기우제식 평론, 사이비 평론이라고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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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게 17.15%p 차이로 패배한 가운데, 이 결과를 정확이 맞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예언이 화제다.

이 전 대표의 예언은 지난 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나왔다. 그는 방송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18%p차이로 우리당 김태우 후보가 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해당 수치는 데이터를 보고 분석한 것이라며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강서 갑·을·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해 보면 17.87% 정도 차이가 난다. 저는 그게 그대로 간다고 본다. (2020년 선거와 달리) 대선 때는 저희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표 차이가 적게 나거나 뒤집기도 했는데, (들어왔던 젊은 사람들이) 다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해당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는 '사이비 평론'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YTN '뉴스 라이브'에 출연해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18%p 차이로 진다, 이런 인디언 기우제식의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에 인디언 기우제식 평론, 사이비 평론이라고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사이비 평론가가 뭐냐"며 "김병민 같은 사람은 당원권 정지 한 3년 때려서 징계 해버려야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20년 4월, 총선에서 보수대결집으로 패배한 이후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거쳐 대선과 지선을 걸쳐 쌓아올린 자산이 오늘로서 완벽하게 리셋됐다"고 지적했다.

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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