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나 마나" 고속도로 긴급신고전화 70% 자동응답으로 넘어간다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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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긴급신고전화가 상황실 직통이 아닌 대부분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연결되면서 사고대응 시스템에 구멍이 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2023년 8월) 고속도로 긴급신고센터 신고건수는 총 28만6520건인데 이 중 상황실로 바로 통화가 연결된 건수는 8만2765건(2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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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한국도로공사 긴급신고전화가 상황실 직통이 아닌 대부분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연결되면서 사고대응 시스템에 구멍이 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2023년 8월) 고속도로 긴급신고센터 신고건수는 총 28만6520건인데 이 중 상황실로 바로 통화가 연결된 건수는 8만2765건(29%)에 불과했다.
긴급신고센터 인력은 콜센터 118명, 상황실 589명 등 총 707명으로 운영되는 데 긴급 신고 전화가 ARS로 넘어가는 비율이 71%에 달한 것이다.
최초 신고 후 사고 발생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사고처리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평균 시간은 2021년 10분 45초, 2022년 13분 11초, 2023년 7월 기준 14분 17초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 긴급신고 전화 이후 발생 사고는 2021년 8건, 2022년 11건, 2023.7월 기준 6건 등 총 25건으로 해마다 인명피해를 수반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1월 8일 밤 11시 중부내륙고속도로 택시안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고속도로에 방치됐던 여성이 12시간 뒤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성이 발견된 장소는 졸음쉼터에서 불과 700m 떨어진 곳이었다. 당시 택시기사는 고속도로 영업소에 전화를 해 여자만 졸음쉼터에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신고했고, 도로공사는 안전순찰대 1대를 보내 일대를 찾아보다가 돌아갔지만 경찰에는 신고도 하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졌다.
조오섭 의원은 "매년 긴급신고전화 후 발생되는 사고 건수도 늘어나고 사망자, 부상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긴급신고 전화와 상황실, 사고대응 시스템상 문제는 없는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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