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첫 '2023 대구정원박람회' 열린다

이창재 2023. 10. 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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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하중도에서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개최
정원작가, 학생, 시민, 가족, 기업 등이 만든 정원 59개소 조성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금호강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와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박람회다.

대구정원박람회 리플릿 [사진=대구시]

이번 정원박람회는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정원작가·학생·시민·기업 등이 조성한 '정원전시', 정원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 정원에 둘러싸여 쉼을 즐기는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테마가 있는 정원전시

금호강 하중도에는 정원전시를 통해 총 59개소의 정원이 조성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정정원 '大邱庭園(대구정원: 큰 언덕의 정원)'은 정원작가 최신현과 박주현의 작품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모습과 분지 내 습지, 다양한 시민의 삶을 표현한 정원이다. 정원 밖의 들판과는 대조적으로 녹색이 충만한 음지정원으로 조성되어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초청정원을 시작으로 학생정원 9개소, 시민정원 20개소, 기업협력정원 11개소, 가족정원 15개소, 대구정원 1개소, 도시농업정원 1개소, 모델정원 1개소가 전시된다.

대구정원박람회가 열리는 하중도 전경 [사진=대구시]

금호강 하중도에 조성되는 다양한 정원을 통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타지역 정원박람회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많은 시민(55명)들이 시민정원 조성에 참여해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 트렌드가 있는 정원산업전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 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42개 업체가 62개의 부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식물전', 손쉬운 정원 생활을 돕는 '정원용품전' 집 안 베란다를 식물로 꾸밀 아이디어를 얻는 '베란다정원전', 초보 식물집사를 위한 '반려식물키트전'이 진행된다.

정원에서 느낀 예술적 감각을 더욱 확장시킬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크라운해태 견생조각전은 '보면 생기가 생긴다'를 주제로 조각작품 총 12점을 설치했다.

대구정원박람회가 열리는 하중도 전경 [사진=대구시]

야외에 배치되어 있는 조각들은 박람회장 길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되어 야외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중도 내 박터널을 따라서 전시되는 대구 정원사진전에서는 다양한 대구 정원의 모습을 사진(38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모델정원 주변에 마련된 정원 도서전에는 300여 종의 정원 책이 비치되어, 정원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관련분야 지식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토요일, 일요일 11시와 오후 4시에 총 네 차례에 걸쳐 하중도 메인무대에서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가 열리고 내 손 안에 하중도 담아가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 안전축제 개최를 위한 철저한 대책 수립

대구시는 최근 군중 밀집 장소에서 행사개최 시 강조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세심한 준비를 위해 지난 5일, '2023 대구정원박람회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관계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대책을 실시한다.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소화기를 비치하고 산불전문진화차를 행사장에 배치하며 소방 동선도 확보한다.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대처를 할 수 있도록 응급 의료센터를 설치하고 인근 병원과 연계한다.

대구정원박람회 리플릿 [사진=대구시]

또한 행사장 입구에서는 인파가 섞이지 않도록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혼잡한 구역이 생겼을 경우 즉시 안내 방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시간 군중 밀집 상황을 분석한다.

특히 경찰 및 소방을 비롯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사고 예방 및 신속 대처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람 환경도 조성한다. 박람회장 주무대(150석) 설치로 관람객들의 체험환경을 개선하고 그늘막 설치 등을 통한 피크닉존 운영 등으로 통해 관람객 휴식공간을 확충한다.

또한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시화장실(3동)을 추가로 설치하고 종합안내소를 운영해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예정이다.

◆ 대중교통 및 자가용 이용 관람객 접근성 강화

2023 대구정원박람회 행사장에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관람객 접근성도 강화한다.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노곡체육공원 축구장 2개소를 임시 주차장으로 운영해 자가용 이용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대구 3호선 만평역 1번 출구(서대구고속터미널 입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출발해 하중도에 도착하며, 반대로 하중도에서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출발해 만평역까지 운행된다.

대구정원박람회 현장 전경 [사진=대구시]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3 대구정원박람회를 통해 대구의 천혜 자원인 금호강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인 만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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