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기침약 복용' 안병훈, 도핑 양성-PGA 투어 3개월 정지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프로골퍼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부터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PGA 투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안병훈이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징계를 내렸다. 출전 정지 기간은 8월31일부터 3개월 동안"이라고 밝혔다.

안병훈은 2022~2023시즌 PGA 투어 31개 대회에 출전했던 PGA 투어 선수다. 지난 8월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월21일 마무리된 BMW 챔피언십 이후 대회에 출전한 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안병훈의 도핑에 적발 사실이 드러났다. PGA 투어에서 8번째로 나온 도핑 사례다. PGA 투어가 도핑 정책을 시행한 것은 2008년이며 2019년 맷 에버리(미국) 이후 4년 만에 터진 도핑 사례다.

안병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8월 한국에서 감기가 옮았다. 기침 증상이 심해져 약을 먹었는데 부주의하게도 약의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했다"며 "그 약을 사용한 것은 감기 증상 완화 외에 그 어떤 다른 목적도 없었다. 조심성 없었던 점을 인정하고, 제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고자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징계를 받은 안병훈은 12월1일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페덱스 랭킹 44위에 올라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