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여 '수도권 위기론' 재점화?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성태 김태우 후보 캠프 상임선대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저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을듣는 시간 마련했는데요.앞서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상임선대위위원장을 맡은 강선우 의원 연결해서 들어봤죠. 이번에는 국민의힘 입장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우 후보 캠프에서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국민의힘 강서을 당협위원장 연결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성태]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앵커]
피곤하지는 않으십니까?
[김성태]
많이 힘들죠. 아무래도 시작부터 어렵고 힘든 선거를 시작해서 결과까지도 강서구민들의 따가운 민심의 아픈 회초리를 저희들이 잘 맞았습니다.
[앵커]
아픈 회초리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선거 결과에 아쉬움이 많이 남으실 텐데 이번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태]
처음부터 이번 구청장 보궐선거는 230여 개 기초자치단체장 중에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현장인데.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이걸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일찌감치 프레임을 잡았고. 저희들로서는 윤석열 정부 그리고 오세훈 서울 시정, 강서구청이 맞물려서 마곡지구 개발과 그리고 화곡 구도시 재개발 사업을 통해서 강서가 서남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그런 실사구시적 강서구민들의 판단을 기대했습니다마는 그 기대를 저희들이 기대로 끝났습니다.
[앵커]
최종 득표율 격차를 보면 17.15%포인트였습니다. 선거 전에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4%, 5% 내외 박빙의 승부가 될 거다, 이런 전망이 있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생각보다 크게 차이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성태]
아무래도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였지만 사실상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그런 집권당인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지금 현재 이 민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 특히 강서구민들께서 지역 발전이나 개발적인 실사구시적 판단보다는 아마도 정치적 판단에 회초리를 먼저 드신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애초 기대하기는 여기 강서가 민주당의 텃밭이고 강세지역이었지만 그래도 선전을 해서 좋은 결과로서 강서구민들에게 보답하는 그런 기회를 갖고자 했지만 그거는 실패했습니다.
[앵커]
지금 지역에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역 발전에 힘쓸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다, 이런 부분을 강조했지만 민주당에서는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켰고 이 부분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더 샀던 것 같다, 이런 취지로 설명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그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성태]
이 배경은 보궐선거는 조직 선거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민주당 양당 적극 지지층을 다 투표장으로 모셨습니다. 투표장으로 적극적인 견인을 했고요. 다만 이번 선거의 높은 투표율 48%를 넘겼지 않습니까? 작년 6.1 지방선거 때 강서구청장 투표율이 52%밖에 되지 않았어요. 불과 4% 차이였지만 사실상 보궐선거로서는 엄청난 투표율을 기록했죠. 이 뒷 배경에는 그동안 중도 무당층이 재보궐선거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중도 무당층의 투표 표심이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와 본 선거를 통해서 참여가 이루어졌죠. 그 결과가 정치적 판단을 통한 저희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따끔한 회초리를 드신 거죠.
[앵커]
조금 전에 대통령실의 입장도 나와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어떠한 선거 결과든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차이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는 점 전해 드립니다. 위원장님, 지금 대통령실의 입장도 나와서요. 관련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태우 후보를 직접 특별사면했고요. 그리고 공천으로까지 이어진 만큼 정치적인 부담이 커지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용산에서 공익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비록 법적으로는 대법 판결이 있었지만 사면복권을 통해서 빠른 정치적 판단을 해 준 것이죠. 다만 이번 대통령실 입장처럼 김태우를 직접적으로 공천한 것은 우리 당입니다. 그것도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진교훈 당선자, 그러니까 경찰청 차장 출신을, 실질적으로 13명의 구청장 후보들이 있었습니다마는 전략공천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죠. 반면에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지역의 구청장 후보 세 사람과 공정 경선을 통해서 김태우 후보가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그 결과가 이번 내용이었고요. 그런 측면에서 용산 윤석열 정부와 연결시켜서 이 선거 결과를 가지고 일정 부분 국정운영에 많은 변화나 겸허한 민심을 수용하라는 큰 자세 변화는 필요하겠지만 이걸 용산까지 끌고 올라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건 어떻습니까? 김태우 후보가 보궐선거에 책임이 있는데 결국 공천을 받아서 나오면서 아까 위원장님께서도 중도층이나 무당층의 표심이 민주당 쪽으로 향한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을 하시기도 했는데 이런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이런 시각도 있어서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어쨌든 선거 결과는 모든 민심이 다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단순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가 아니라 지금 1년 6개월차인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도 반영된 것이고 정치력이 부족해서 강서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판단에서도 우리가 좋은 선거 준비를 했는지 이 부분도 우리가 앞으로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부분이죠.
[앵커]
위원장님, 그 과정에서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도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김기현 대표 체제로 당장 내년 총선 치를 수 있겠냐? 이런 목소리도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로써 수도권 위기론이 국민의힘 내적으로 이게 허언이 아니라는 사실은 밝혀졌죠. 공교롭게도 지난 2020년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서울지역 국회의원 49석 중에서 8석밖에 우리가 가져가지 못했거든요. 그때 강서구 3개 국회의원 선거에서 합산 투표 결과가 17.8% 정도 됐어요. 공교롭게도 어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투표 결과도 17.15로 저희들이 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난 3년 6개월 전의 서울의 민심과 지금의 민심이 엇비슷하다고 보고 우리가 정말 쓴 약을 마셨으니까 이 쓴 약이 내년 4월에 독약이 되지 않도록 우리가 당정이 일신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다시 집권당으로서의 국정운영 무한책임을 국민적 신뢰를 가지고 내년 총선에 임할 수 있는 그런 모든 제반여건을 갖춰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 지역구인 부산을 떠나서 서울에서 출마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는데. 이런 움직임이 다른 중진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수도권 위기론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위원장님도 말씀하셨는데 이런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보시는지도 궁금하거든요.
[김성태]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하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중진의원의 결단과 용기 있는 모습은 분명히 내년 총선 체제를 준비하는 데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 같은 경우 국민의힘은 여당이기 때문에 내년 4월 총선에 바람을 기대할 수도 없어요. 말 그대로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을 져야 되는데. 121석의 수도권에 후보 개개인의 개인기와 경쟁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죠. 그런 만큼 국민의힘에 좋은 자원이 당정 간에 있다면 이걸 영남권이나 또 보수 지지층이 높은 그런 지역에만 한정돼서 사람들이 몰린다면 내년 총선은 힘들 수밖에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역량 있고 능력과 대중성을 대중성을 갖춘 정치인들은 수도권에 많이 도전해 주시는 게 대단히 좋은 겁니다.
[앵커]
지금 지도부 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거나 아니면 선대위 체제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된다거나 이런 의견은 없으신가요?
[김성태]
오늘 아침 최고위가 비공개로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는 참 엄중한 것이고. 우리가 겸허함을 넘어서 정말 절체절명의 위기로 판단하고 우리 당이 일신하고 변모하고 혁신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다 검토해서 그런 측면에서 신속한 우리 당의 변화를 우리 국민들이 이런 채찍질을 든 민심에 보답하는 현명한 당 지도부의 판단이나 또 입장들이 나와야 되겠죠.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가능성을 얘기해 볼 수 있을까요?
[김성태]
아무래도 김기현 당 지도 체제에서 이제 내년 4월 총선에서 우리가 안정적 의석이 확보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 3년차 국정운영이 지금 1년, 2년차도 제대로 지금 현재 국회 뒷받침이 이뤄지지 못하니까 국정운영에 제대로 된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변모를, 수도권 유권자들의 정서에 걸맞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현역의원들 중심으로 허심탄회한 그런 논의와 토의를 거쳐서 가감없이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되는 거죠.
[앵커]
지금 지도부 체제 변화 관련해서도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예를 들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된다든가 이런 목소리도 선거 전의 결과에 따라서 나올 수 있다,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 위원장님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김승주]
이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수도권의 민심을 읽은 이상 우리 당정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보답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인가, 그 구체적인 내용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비공개 당 지도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을 것이니까 그 결과를 지켜보고 제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전에 국정원에서 선관위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 민주당에서 이거 선거 전날 이런 내용 발표하는 거 선거 개입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갖고 계신가요?
[김성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그렇게 정치적으로 그렇게 반발하기보다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북한 체제 같은 경우면 북한 인민들의 직접 의사가 표시된 선거가 없는 나라잖아요. 그런 나라에서 대척점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의 증거를 여러 형태로 방해하고 또 책동하는 그런 해킹 시도는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걸로 이번에 국정원이나 또 검찰에서도 보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이걸 정치적으로 유불리를 만들기 위한 판단에서 나온 거다, 이렇게 축소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봐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더욱더 왕성하게 활발하게 계속 꽃 피우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특히 우리 중앙선관위라든지 대한민국의 체제를 흔들 해킹 공작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든 최첨단 과학과 기술을 통해서라도 막아야 되는 것이고. 또 우리 국민들도, 정치인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정원이 이번에 발표하면서 선관위와 관련해 북한의 직접 해킹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렇게 발표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다만 이런 시스템에 문제가 발견된 만큼 보안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지,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취지의 말씀이시군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관련해서 저희가 국민의힘과 민주당 입장을 모두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국민의힘 강서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성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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