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계’ 美톱모델도 하마스 비판 “무고한 사람 테러는 보복만”

[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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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에서 활동하는 톱 모델 지지 하디드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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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하디드는 1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하마스를 겨냥, "정당화할 수 없는 비극에 피해 입은 모든 이들을 생각한다"며 "매일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어린 아이들"이라고 질타했다.

하디드는 "무고한 사람들을 테러하는 건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에 부합하지 않는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이런 테러는 수십 년에 걸친 고통스럽고 끝없는 보복만 불러일으킨다. 친팔레스타인은 반유대주의자라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뿐"이라고 했다.

또 "팔레스타인의 투쟁과 점령하의 삶에 깊은 공감과 비탄을 갖고 있다. 이는 내가 매일 짊어지고 있는 책임감"이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지지하지만, 유대인을 향한 해악까지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지 하디드의 아버지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모하메드 하디드다. 지지는 여동생 벨라 하디드와 함께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을 지지한 바 있다.

[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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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는 "팔레스타인이든, 이스라엘인이든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킬 자격은 없다"며 "내가 사랑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유대인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힘과 사랑을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잡하고 개인적이고 정당한 감정이 많겠지만 모든 인간은 국적, 종교, 민족, 태어난 곳과 상관없이 기본적 권리와 안전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내 말이 결코 충분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다는 걸 안다. 그래도 나는 무고한 생명의 안전을 위해 언제나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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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사망자는 양측에서 2000명 가량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을 이용해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20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800명을 훌쩍 넘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