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만든 '종묘제례악'…장난감·디지털이 예술 작품으로
【 앵커멘트 】 레고 블록,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놀아본 장난감이죠. 레고 블록이 '종묘제례악' 등 우리나라 문화유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예술 작품이 된 장난감,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편종과 편경 등 전통악기와, 무용수들의 춤사위가 정교하게 구현됐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악'이 레고 블록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설명서도 없이 딱 맞는 부품을 찾는 여정, 이 작품에만 1년 반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콜린진 / 작가 - "구성원도 굉장히 많고 쓰이는 악기도 많아서 하나하나 공부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고요. 거기에 필요한 부품을 모으는 데도 시간이 걸렸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장난감 회사가 놀이터였던 작가는, 장난감을 예술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 전통무용 등 한국의 미를 독창적으로 표현해냈습니다.
▶ 인터뷰 : 이다현 / 한국무용수 - "학춤 같은 한국무용의 전통춤들을 재현해내셨는데요. 무용 전공자인 제가 봐도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할 수 있구나…."
붓과 팔레트를 들고 누워있는 조각상, 입에서는 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작가를 닮은 듯한 다른 조각은 컴퓨터 화면 속 자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VR 기기로 그림을 그리고 3D 프린터로 조각을 하는 작가는, 팬데믹 시대의 다양한 감정을 작품 속에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오스틴 리 / 작가 - "팬데믹은 모두에게 낯설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주로 디지털을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장난감과 디지털 기술이 예술로 변모하는 새로운 전시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황주연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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