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포인트 줍줍…오세훈 시장도 우유 사먹었다고? [머니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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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6개월 동안 최대 10만 원을 벌 수 있는 서울시 형 '짠테크' 서비스가 있다고 하는데요.
매일 걸어서 쌓은 포인트를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도 좋다고 합니다.
신다미 기자가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기자]
손목닥터 9988.
서울시가 시민 건강관리를 위해 내놓은 서비스입니다.
스마트 워치를 무료로 대여해 줄 뿐만 아니라 여섯 달 동안 최대 10만 원도 벌 수 있습니다.
"이 스마트워치를 차고 하루 종일 생활하며 얼마나 벌 수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매일매일 걸음 수를 측정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요.
8000보를 걷기만 해도 하루에 20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주 3회 이상 꾸준히 걸으면 추가로 500포인트를 받게 됩니다.
앱에서 알려주는 홈 트레이닝과 명상을 하면 260포인트를, 하루 두 끼 식사를 촬영해 입력하기만 해도 5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김영은 씨는 올 2월부터 손목닥터9988을 시작해 8개월간 꾸준히 포인트를 모았습니다.
[김영은/서울시 용산구 : 8개월 정도 하니까 저는 7만 8000원 정도 모았더라고요. 하루에 두 번 정도 식단 올리려고 노력했고요. 한강 걷기 8000보 이상을 주 3회 정도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김영은 씨는 일상생활 속에서 부족한 걸음 수를 채우기 위해 조금 더 노력했다는데요.
[김영은/서울시 용산구 : 퇴근할 때, 몇 정거장 일찍 내려서 한강 돌아서 집에 가는 코스 많이 이용했어요. 주말에도 한강에 나오려고 노력했어요. 유채꽃 행사라든가 잠수교 왕복 걷기 통해서 손목닥터 인증 이벤트 등으로 추가 포인트 더 적립했어요. 다른 걷기 앱에서 버는 것 보다 (손목닥터9988에서) 두 배 정도 더 모은 것 같아요.]
5000포인트 이상 모았다면, 앱에서 포인트 전환 버튼을 눌러 서울페이머니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동안 활동해 보니 1만 7260포인트를 모았는데요.
이렇게 전환한 포인트는 병원이나 약국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만든 이 사업은 올해 신규 가입자가 45만 명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걸어 다녀서 받은 포인트로 편의점에서 우유를 샀을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손목닥터9988 홈페이지에서 7만 명의 참가자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가입을 할 때 시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워치를 선택할지, 아니면 원래 사용하는 것을 쓸지를 선택하면 됩니다.
가입 후 받은 스마트워치를 손목닥터9988 앱과 연동하면, 앞서 보여드린 여러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시민이 아니어도 운동하고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국민체력100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만 11세 이상 전 국민이 참여 대상입니다.
'국민체력100'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으로 하고,체력 인증과 스포츠 활동 등을 하면 1년에 최대 5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75개 체력인증센터에서 온라인이나 유선전화를 통해 예약을 하면 됩니다.
이곳 송파 체력인증센터에서는 나이에 맞게 체력 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윗몸 일으키기와 왕복달리기, 멀리뛰기 등 체력측정을 하면 기준에 맞춰 1~3등급 인증서나 참가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체력인증 예약을 완료했는데요.
옷을 한 번 갈아입고 체력측정을 직접 받아보겠습니다.
먼저 혈압 검사를 통해 체력 측정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고 키와 몸무게, 그리고 체성분 검사를 진행합니다.
준비운동 영상을 따라 하며 몸을 푼 다음에는 본격적인 체력검사를 시작합니다.
윗몸 일으키기와 왕복달리기 등 여섯 가지 체력 검사를 통해 근지구력과 유연성 등을 확인합니다.
이렇게 검사를 마치면 전문가에게 나의 몸 상태를 진단받고 내게 필요한 운동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직접 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측정을 해 봤는데요.
저는 1, 2, 3등급 중에 참가증을 받았습니다.
등급을 받지 못하고 체력 측정만 해도 이렇게 5000원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전국 157개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인증시설에서 QR코드를 찍고 운동을 하면 최대 3만 포인트를 받게 됩니다.
[윤혜옥/국민체력진흥공단 운동처방사 : (이 커리큘럼대로) 운동을 다 하셨을 때 포인트가 적립이 돼요.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라고 해서 저희와 연계된 운동시설 이용하시면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되고 5000포인트부터 사용할 수 있어요.]
이렇게 땀 흘려 모은 포인트는 제로페이 앱에서 스포츠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교환한 상품권은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 등 가맹 스포츠 시설이나 스포츠용품 판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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