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취업 못할라...일부 하버드생 '이스라엘 규탄' 입장 철회

이유나 2023. 10. 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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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그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렸던 일부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입장을 철회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1일(현지 시간) 최근 '모든 폭력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에 서명했던 34개 하버드 학생 모임 중 4개 모임이 입장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하버드대 서남아시아 학생 모임은 "최근 성명에 동참한 사실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다"며 "테러 조직 하마스의 학살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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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그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렸던 일부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입장을 철회하고 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취업 전선에도 영향이 생긴 탓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11일(현지 시간) 최근 '모든 폭력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에 서명했던 34개 하버드 학생 모임 중 4개 모임이 입장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하버드대 서남아시아 학생 모임은 "최근 성명에 동참한 사실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다"며 "테러 조직 하마스의 학살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일부 학생 모임의 임원들은 사퇴를 발표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특히 월스트리트의 비판이 이런 입장 변화를 끌어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는 하버드생들이 졸업 후 직장으로 선호하는 미국 금융 중심지로, 유대계 주역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유명 헤지펀드 거물인 억만장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성명에 서명한 학생들의 명단을 구하고 있다"며, 해당 학생들을 고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하버드 팔레스타인 연대 그룹은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한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하버드 내 34개 단체와 연대해 논란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오늘의 (침공) 사건은 진공(vacuum)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지난 20년 동안 가자지구의 수백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야외 감옥'에서 살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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