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노인, 조국을 위해 총 들었다..이스라엘 지상전 앞두고 자원입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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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이 엿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리면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36만 예비군 소집.. 두 아들과 자원입대한 아버지 특히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약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예비군 복무 연령을 훌쩍 넘긴 95세 노인도 입대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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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이 엿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리면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약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예비군 복무 연령을 훌쩍 넘긴 95세 노인도 입대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노인 에즈라 야친(95·남)은 군에 합류하기 위해 총을 들었다. 그는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 준군사조직인 '레히'에서 전투병으로 활동한 인물로, 군인들에게 "지금이라도 포기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군대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고령의 나이 탓에 직접 교전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학살이 벌어졌던 예루살렘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등 과거 경험을 공유하면서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사업가 노암 라니르(56)도 예비군 소집 대상이 아니지만 두 아들과 함께 자원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니르는 "욤키푸르 전쟁에서 아버지와 삼촌, 사촌을 잃었다. 이제는 내 차례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이스라엘로 오려는 이들에게 개인 제트기를 보내주고 있다. 우리는 아우슈비츠에서도 살아남았고 욤키푸르에서도 살아남았으니 이번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전날 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인근 지역의 자국민에게 72시간을 보내는데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한 채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알렸다. 매체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이 지상군 투입을 곧 시작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레바논과의 국경 주변에 탱크와 중화기를 밀집시킨 채,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과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브리핑에서 30만명의 예비군이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에 투입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 #지상전 #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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