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된 민간 럭비구장, 40층짜리 업무 주거 복합시설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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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된 지 50년 가까이 된 국내 최초 민간 럭비구장이 최고 40층짜리 업무 주거 복합 시설로 변신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수립으로 이 일대는 판매, 업무, 문화 등 복합중심기능이 강화되고, 온수역 광장 조성 및 도로 확폭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민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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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된 지 50년 가까이 된 국내 최초 민간 럭비구장이 최고 40층짜리 업무 주거 복합 시설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1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로구 오류동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은 온수역에 연접한 환승역세권으로 서남권 경인축 상의 관문지역이다. 지난 1974년 국내 최초 민간럭비경기장으로 개관해 럭비 육성에 공헌해 왔지만, 2013년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개관 이후 이용률이 저조해지며 역세권변 대규모 저이용 부지의 방치로 이어졌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수립으로 이 일대는 판매, 업무, 문화 등 복합중심기능이 강화되고, 온수역 광장 조성 및 도로 확폭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민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럭비구장 부지는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400~600% 이하,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연면적 62만㎡ 규모의 판매시설, 업무시설, 공동주택(1821세대) 등 다양한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교육연구시설, 문화·복지시설, 공공임대 업무시설, 공공주택 등 지역 내 필요 시설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또 경인선 지상 노선으로 분리된 온수역 남·북부 생활권을 연결하는 철도횡단 입체보행도로와 1호선 지상 2층과 대상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배치했다. 사업부지 중앙부에는 가로공원을 조성했다.
이번 개발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고, 그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신구로유수지에 다목적구장 2개소, 복합문화시설 등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한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해당 부지는 입지적 장점에 비해 활용도가 다소 아쉬웠던 곳"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대상지에 온수역 광장과 연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일대 저층주거지 개발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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