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천연기념물 됐다

이수지 기자 2023. 10.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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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백악기 후 형성된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부안군 위도에 있는 횡와습곡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천연기념물 지정됨으로 부안 위도는 공룡알둥지 화석, 독특한 퇴적구조, 주상절리 등과 함께 한반도의 다양한 지질학적 역사를 보여주는 교육 체험장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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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시스] 백악기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월횡와습곡은 지층이 압력을 받아 횡으로 휘어 큰 달처럼 됐다는 뜻에서 대월습곡으로 불린다. 2023.08.04. shin2r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이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백악기 후 형성된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부안군 위도에 있는 횡와습곡이다. 횡와습곡은 수평 퇴적층이 미는 힘에 의해 주름과 같은 굴곡 형태를 갖게 된 습곡을 뜻한다.

문화재청은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형 습곡과는 형성 시기나 과정, 형태 등이 달라 지질학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며 "경관 또한 매우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월습곡은 거대한 반원형으로, 마을 주민들이 오랫동안 '큰 달'이라 불러왔다. 단단해진 이후 횡압력에 의해 변형되는 일반적 습곡과는 달리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들이 양탄자처럼 말려 거대한 습곡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겹겹 둥근 원형 단면을 그대로 노출한 대월습곡은 각각 색으로 경계가 뚜렷한 지층이 지름 약 40m 가량 반원을 만들고 있다. 그 모습이 화살 과녁 일부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로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문화재청은 "이번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천연기념물 지정됨으로 부안 위도는 공룡알둥지 화석, 독특한 퇴적구조, 주상절리 등과 함께 한반도의 다양한 지질학적 역사를 보여주는 교육 체험장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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