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값도 '금값'..."김치, 금치 되겠네" 재룟값 줄인상

김주미 2023. 10.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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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 재룟값이 오름세다.

배추 1포기는 한 달 전보다 1300원가량 비싸지고, 부재료인 소금의 물가상승률은 1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굵은소금(5kg) 가격은 1만4115원으로 1년전보다 26%나 뛰었다.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대두되며 소금 수요가 늘어나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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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shutterstock

올해 김장 재룟값이 오름세다. 배추 1포기는 한 달 전보다 1300원가량 비싸지고, 부재료인 소금의 물가상승률은 1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뿐만 아니라 김장 필수재료인 고춧가루와 생강, 대파, 쪽파 가격도 일제히 치솟았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토공사(aT)에 따르면 11일 기준 배추 1포기 가격은 6905원으로 5505원이던 지난달 대비 25% 올랐다.

김치 양념 재료도 줄줄이 가격이 올랐다. 생강(1kg)은 1만8147원으로 2만579원이었던 지난달보다 내려갔으나 작년 가격(8768원)보다 2배 이상 비싸졌다. 고춧가루도 1kg 기준 3만5986원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특히 소금 가격의 인상폭이 예사롭지 않다. 굵은소금(5kg) 가격은 1만4115원으로 1년전보다 26%나 뛰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 물가상승률은 17.3%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인상폭이 크다.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대두되며 소금 수요가 늘어나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절임배추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각종 부재료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인상에 따른 것이다. 농장 직배송 절임배추 가격은 5만원대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통업계는 김장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진행하는 '더 리미티드' 행사 상품에 마늘과 배, 고무장갑, 김치통 등 김장철 관련 제품들을 포함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도 고춧가루를 비롯한 김장 재료 관련 기획전을 열 방침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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