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기침약 먹고 도핑 양성…PGA 투어 3개월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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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각) "안병훈이 PGA 투어 반도핑 정책을 위반하여 3개월 자격정지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는 "한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침약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며 "안병훈은 도핑 테스트 과정 전반에 걸쳐 전적으로 협력했으며 출장 정지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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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각) "안병훈이 PGA 투어 반도핑 정책을 위반하여 3개월 자격정지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자격 정지는 2023년 8월 31일까지 소급 적용된다"고 전했다.
PGA 투어는 "한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침약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며 "안병훈은 도핑 테스트 과정 전반에 걸쳐 전적으로 협력했으며 출장 정지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2023년 12월 1일 대회에 복귀할 자격을 갖는다.
안병훈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전말을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부모님이 제 시합을 보러 오신 기간 중에 감기가 옮았다. 기침 증상이 심해지자 어머니께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한국에서 흔하게 쓰이는 기침약을 주셨다"고 기침약을 섭취한 경위를 밝혔다.
그리고 "어린아이도 쓰는 약이라기에 부주의하게도 약의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하였고. 시간이 지나 해당 성분이 PGA 투어 도핑 방지 프로그램에서 금지하는 약물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제가 그 약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감기 증상 완화 외에 그 어떤 다른 목적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안병훈은 "제가 조심성 없었던 점을 인정하는 바이고, 제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고자 한다. 처음 겪는 과정 중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 PGA 투어 도핑 방지 프로그램에 감사드리고, 내년 1월 첫 시합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안병훈은 2016년 PGA 투어에 데뷔했고 아직 우승 경력은 없다. 안병훈은 2022-2023 시즌 31개에 출전해 10위 안에 4번 들어왔고,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44위에 진입해 내년 PGA 투어 출전권 역시 확보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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