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 지하화 통행료 최대 1700원…"폐지 기대했는데 더 올라"

강남주 기자 2023. 10. 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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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의 통행료가 최대 1700원으로 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도로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제3연륙교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진입할 경우 6300원의 통행료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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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허종식 민주당 의원 "통행료 재산정 해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구간 위치도.(허종식 의원실 제공) ⓒ News1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의 통행료가 최대 1700원으로 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도로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제3연륙교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진입할 경우 6300원의 통행료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인천 동·미추홀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구간 통행료는 1500원~1700원으로 책정됐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기본요금 900원에 km당 44.3원의 주행요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책정됐다. 총 연장이 기존계획안 19.3㎞을 적용할 경우엔 약 1755원, 변경계획안 15.3㎞을 적용하면 약 1578원이 된다.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기대했던 인천시민들은 같은 구간에 새로 도입되는 지하고속도로에 대해 현재 통행료(900원)보다 88% 인상된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여기에다 이 구간 앞뒤로 연결된 유료도로를 함께 이용할 경우 통행료는 6000원을 넘길 예상이다.

2021년 개통한 서울시 민자도로인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는 2600원, 2025년 12월 개통 예정인 인천시 재정도로인 제3연륙교의 통행료는 2000원으로 검토 중이다. 시간 단축을 위해 이 유료도로 3개 구간을 모두 지날 경우 최대 630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통행료는 연결되는 유료도로 통행료를 염두에 두고 재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허종식 의원은 “유료도로가 연결되는 도로에 대해선 별도의 통행료 산정 기준을 마련해 적용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가 추진 예정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경인고속도로에 도입되면 인천톨게이트 주변에 유휴부지가 생성되는 만큼 이 부지를 신재생에너지나 물류센터 등으로 활용, 그 이익금으로 운영비 일부를 충당해 통행료를 경감하는 방안 등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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