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정찰·무장전투·모함탑재… 해양 무인수상정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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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첫 무인수상정(USV)은 2015∼2017년 동안 방위사업청·해군·민군기술협력센터·LIG넥스원이 공동으로 착수한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으로부터 시작됐다.
최초의 무인수상정은 레이더 사각지대와 미식별 물체에 대한 확인 및 표적 정보 전송을 통해 촘촘한 연안감시정찰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모함에서 무인수상정을 진수 및 회수할 수 있는 함상 진회수 기술은 LIG넥스원이 자체 확보해 다른 유인 함정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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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해검-2·3·5 선보여
유무인 복합기능 등 확대 강화
대한민국의 첫 무인수상정(USV)은 2015∼2017년 동안 방위사업청·해군·민군기술협력센터·LIG넥스원이 공동으로 착수한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으로부터 시작됐다. 최초의 무인수상정은 레이더 사각지대와 미식별 물체에 대한 확인 및 표적 정보 전송을 통해 촘촘한 연안감시정찰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렇게 탄생한 무인수상정은 ‘바다를 가르며 우리 해양을 수호하는 병기’라는 의미를 담은 ‘해검(海劍)’으로 명명됐다.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LIG넥스원은 2018∼2020년 사이 연달아 3가지 국책 과제를 수주했으며 이는 각각 ‘해검-2·3·5’로 명명됐다. 해검 시리즈는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과제별 목표에 따라 감시정찰 기능 강화, 무장 기능 추가, 유무인 복합 기능 등이 확대 강화돼 운용개념이 발전됐다. ‘해검-2’는 수중 감시정찰 이종(異種) 플랫폼으로 핵심 기능은 수상·수중 정찰에 있다. 수상뿐 아니라 수중 감시정찰을 동시에 연동·운용할 수 있는 통합 운용제어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원격으로 조정되는 심해자원 탐사 및 개발용 무인잠수정(ROV) 모듈을 함미에 탑재함으로써 강조류 환경에서도 기뢰나 착저 잠수함까지 포착할 수 있는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해검-3’는 연안경계 및 신속대응 무인경비정으로 감시정찰 기능을 이용한 무장전투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무인수상정 전방에 12.7㎜ 중기관총뿐만 아니라 후방에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모듈화 방식을 적용한 캐니스터 발사용 자폭형 드론도 탑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하며 감시정찰 능력과 함께 무장전투 기능까지 강화됐다. ‘해검-5’는 함에 탑재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전용 무인수상정이다. 의심스러운 표적이 모함 주변에서 발생할 경우, 무인수상정은 모함에서 분리돼 근거리에서 표적을 식별하고 유사시 장착된 무장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모함에서 무인수상정을 진수 및 회수할 수 있는 함상 진회수 기술은 LIG넥스원이 자체 확보해 다른 유인 함정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은 2022년 창설기념 행사 때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발표했다. 이는 유인체계와 최첨단 기술기반의 무인체계가 조화된 ‘해양의 수호자’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수상·수중·공중 전(全) 영역에서 초연결과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뜻한다. 해검-1·2·3·5 과제 결과로 참여 기관들은 무기체계로서의 무인수상정 국내 개발 자신감과 확신을 얻었다. 지금 군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연구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사업수행 역량을 키워온 LIG넥스원의 사업 참여가 또다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과 협업해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기뢰대항작전 운용에 활용하기 위한 무인수상정 ‘M-Hunter’를 개발 중이다. 이 과정에서 향후 국내 전력화가 예정된 기뢰대항작전 무인수상정의 핵심 기술 또한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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