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국 550개 업체 총집결… 전시·세미나·축제 ‘3각 편대’ 뜬다
KF-21 전투기 첫 전시·비행
美 세계최강 전자전 전투기와
랩터·무인공격기 등 첨단전력
우주·도심항공교통 관련 전시
미래신기술 세미나 집중 열려
‘스튜던트 데이’ 등 행사 다채
‘진격의 K-방산’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도약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부터는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합 방산 전시회로 손꼽힌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서울 ADEX는 K-방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하고 56개국 99명의 해외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9년 ADEX에서 모형 기체가 전시됐던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실물 기체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야외전시되고 시범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군도 어느 때보다 ADEX에 대한 협력과 지원 수준을 높였다. 미군은 세계 최강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를 ADEX에 처음 선보인다. 또 세계 최강 전투기 F-22 랩터, MQ-1C 무인 공격기 ‘그레이이글’ 등 해외기지의 핵심 항공자산과 함께 주한미군의 전차 등 각종 지상장비를 처음으로 서울 ADEX에 전시한다.
미군은 전시장비의 조종 및 정비 인원뿐 아니라 별도로 서울 ADEX 지원을 위해 200여 명의 인원을 운용한다고 공동운영본부가 밝혔다.
전시 장비의 증가와 K-방산의 수출 호조, 우주·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기업도 증가해 실내전시관 규모가 24.6%, 야외전시장은 17.0%, 행사장 내 주차 공간은 39.7% 각각 늘어났다.
서울 ADEX 2023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위한 도약대 마련 △미래를 주도하는 우주 산업과 AAM 등 신기술 확산 기회 제공 △국민의 참여 확대를 통한 안보 의식 고취 등을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공동운영본부는 미래형 먹거리인 동시에 첨단 국방기술이 집약된 우주와 도심항공교통(UAM)을 도시 간 이동교통체계로 확장한 ‘AAM(Advanced Air Mobility)’, 무인이동체 등을 이번에 본격 전시하고 미래 신기술 관련 세미나를 집중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AAM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 본격 소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2월부터 시험비행을 시작할 ‘버터플라이’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내 독립법인 ‘슈퍼날’이 개발한 미래형 도시 간 이동교통체계 모형이 선보인다.
특히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들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실물도 전시한다.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저궤도 시험발사체 ‘한빛-TLV’와 페리지의 ‘블루 웨일 1.0’의 실물이 야외에 전시된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주와 항공에 대한 꿈을 키우고 국가안보와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스튜던트 데이(Student Day·20일 오후 1∼5시)’, 21·22일 주말은 일반인 대상 축제의 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공동운영본부는 전시 규모와 품목이 늘어나고 코로나19 해제에 따라 관람객도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좁은 주출입구와 전시장 주차장을 확장하고 외곽 주차장을 추가 확보했다. 특히 주말 관람객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 출입구에 운영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관람객 안전에 전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ADEX 행사가 일반에게 공개되는 주말에는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오전·오후 두 차례 축하 비행을 비롯해 육·해·공군 의장대의 시범 행사, 각종 경품 행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종호 공동운영본부장은 “주요국의 방산전시회와 에어쇼가 저성장 또는 침체하고 있는 반면, 서울 ADEX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으로 성장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종합방산전시회로 손꼽힌다”며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이어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공식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 ADEX 홈페이지(www.seouladex.com) 참조.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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