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안병훈 도핑 양성, PGA 3개월 출전 정지... 기침약 때문이었다

심혜진 기자 2023. 10. 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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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안병훈이 PGA 투어의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여 3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자격 정지는 2023년 8월 31일로부터 소급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에서 구입한 기침약 때문이었다. 

PGA 투어는 "안병훈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한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기침약에 포함된 물질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PGA 투어 측의 조사 과정에 전적으로 협조했으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병훈은 2023년 12월 1일부터 PGA 투어 대회에 복귀할 수 있다.

안병훈./게티이미지코리아

PGA 투어의 발표 이후 안병훈도 사과문을 올렸다. 

안병훈은 자신의 SNS에 "지난 8월 대회 기간 중 감기에 옮았다. 기침 증상이 심해 저희 어머니께서 한국에서 흔하게 쓰이는 기침약을 주셔서 복용했다. 어린아이도 쓰는 약이라기에 부주의하게 약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그 약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감기 증상 완화 외에는 어떤 다른 목적도 없었다. 조심성 없었던 점을 인정하고,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고 사과했다.

2016년 PGA 투어에 진출한 안병훈은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특히 지난 2021년 부진으로 PGA 투어 시드를 잃어 콘페리 투어(2부 투어)로 내려간 안병훈은 지난 2월 콘페리 투어 리컴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복귀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4월 베리텍스 뱅크 챔피언십에서도 2위를 기록하면서 PGA 투어 복귀를 위한 콘페리 투어 포인트를 착실히 쌓았다. 총 875점을 획득해 일찌감치 올해 PGA 투어로 복귀를 확정했다.

이렇게 돌아온 안병훈은 2022~2023시즌 3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페덱스컵 랭킹도 44위에 진입해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안병훈 입장문./안병훈 SNS
안병훈./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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