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궐선거 패인 냉철히 분석해 총선승리 특단대책 마련"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제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7%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패배한 데 대해 "이번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해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예정에 없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비록 우리 후보자가 낙선했지만 강서 발전을 위해 우리 당이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선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결과를 견강부회하지 않고 민심의 회초리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패배를 딛고 전진할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전국 기초단체 중 한 곳에 불과하지만 국민 전체의 민심으로 여기고, 그 뜻을 깊이 헤아리겠다"며 "그동안의 당 정책과 운영에 있어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국민 뜻에 더욱 부합하도록 경제와 민생회복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9시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당 쇄신) 계획과 방안은 내일 회의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261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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