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주환원 정책 근거한 추가 상승은 제한적-신한

김지영 2023. 10. 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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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2일 키움증권에 당분간 주주환원 정책을 근거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지난 10일 수시공시를 통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업종 전반적으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E), 해외 대체자산 익스포져와 더불어 일부 상품에 대한 고객 손실 배상 이슈 등으로 잉여 자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엔 부담스러운 환경임을 감안하면 키움증권의 주주환원 정책은 명백히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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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2.5만·'매수'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키움증권에 당분간 주주환원 정책을 근거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는 1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12일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키움증권 사무실. [사진=뉴시스]

키움증권은 지난 10일 수시공시를 통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23년~2025년 사업연도 별도 당기순이익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주환원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구성되며 자사주 매입 일정이나 규모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을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라 증권사들은 디레버리징 구간에 진입하며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즈니스로 수익성을 제고하므로, 디레버리징 구간에서는 과잉 자본 상태가 부각되는 리스크에 노출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중기 주주환원율 공시는 주주친화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보강할 뿐만 아니라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업종 전반적으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E), 해외 대체자산 익스포져와 더불어 일부 상품에 대한 고객 손실 배상 이슈 등으로 잉여 자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엔 부담스러운 환경임을 감안하면 키움증권의 주주환원 정책은 명백히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볼 수 있다.

임 연구원은 향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비율이 1대 1을 기준으로 적절하게 배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액 현금배당 또는 전액 자사주 매입으로 이뤄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불필요한 오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기보유 자사주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인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는 "당분간 주주환원 정책을 근거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주주환원율과 경쟁사 대비 낮은 위험자산 익스포져를 감안하면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주가 하방은 견조하게 지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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