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핑방지기구 "북한, 도핑 검사 위한 방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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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국 선수의 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방문을 허용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WADA 대변인은 VOA에 "북한에서 도핑 방지 시스템을 강화해 모든 운동선수를 보호할 수 있도록 국가도핑방지위원회(NADO)와 계속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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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이 자국 선수의 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방문을 허용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WADA 대변인은 VOA에 "북한에서 도핑 방지 시스템을 강화해 모든 운동선수를 보호할 수 있도록 국가도핑방지위원회(NADO)와 계속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방북 시점이나 계획 등은 공개하지 않은 채 "북한의 전반적인 정치적 상태는 검증과 품질 관리 활동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WADA는 스포츠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에 직원을 주기적으로 파견, 선수들의 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한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국경을 완전히 봉쇄하면서 햇수로 3년 이상 약물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측은 북한이 WADA 측에 국경이 개방됐으니 금지약물 검사를 위한 직원을 보내도 좋다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비노드 쿠마르 티와리 OCA 사무총장 대행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폐막한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WADA 측이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관들을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WADA는 아울러 약물 정기 검사를 받지 않은 북한의 국기 게양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금지하는 조치를 따르지 않은 OCA 측에 대한 불만을 재확인했다.
WADA 대변인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OCA에 적절한 결과가 부과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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