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 논의"...이스라엘 지상작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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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공격을 위한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이 관련국들과 미국인 및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대피를 위한 긴급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미국인과 가자 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접한 이집트로 대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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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도 식량·식수의 가자지구 내 반입 허용 촉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공격을 위한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국이 관련국들과 미국인 및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대피를 위한 긴급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미국인과 가자 지구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접한 이집트로 대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여권을 소유한 미국인은 가자 지구 남부 라파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출국할 수 있으며, 팔레스타인 국적자의 경우 하루 2천명으로 출입이 제한된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 중이며, 최종 결정은 국경을 통제하고 있는 이집트에서 내려질 전망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의 민간인 대피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 이집트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스라엘 및 이집트측과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며 "우리는 민간인의 안전한 통행을 지지한다"면서 "하마스가 저지른 일의 책임을 이들에게 물을 수 없다. 안전한 통행을 위한 회랑이 열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하마스 거점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자 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는 공습의 여파로 지난 10일 이후 끊어진 상태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해 이스라엘의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더 큰 충돌과 확산을 피할 것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장병 50명을 포함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중에는 이중국적자를 비롯한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테흐스 총장은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식량과 식수 등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은 가자지구 내로 반입이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테흐스 총장은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미사일로 이스라엘 공격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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