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제주 농·축협, 상생발전 맞손

농촌인력 교류 활성화 앞장 다짐
농산물 교차 공급 후 판매 매진

6일 강원 홍천농협에서 열린 ‘홍천군·제주시 농·축협 업무협약식’에서 홍천과 제주지역 농·축협 조합장 등이 농업경쟁력 강화에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강원 홍천과 제주지역 농·축협이 농업경쟁력 강화와 상호발전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홍천군조합운영협의회(의장 심영주, 홍천농협 조합장)와 제주시지역농축협운영협의회(의장 김진문, 조천농협 조합장)는 6일 홍천농협 본점에서 ‘계통간 상생 및 농업협력사업 추진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용욱 강원농협본부장, 전성열 NH농협 홍천군지부장, 이춘협 〃제주시지부장, 홍천·제주 지역 조합장을 포함해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지리적 특성상 두 지역간 영농시기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농번기 일손 해결 차원에서 농촌인력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출하기가 서로 다른 농산물을 상대지역에 교차 공급하며 판로 확보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강원지역은 최근 첫서리가 내리며 농산물 성출하기가 끝나가지만, 제주지역은 본격적인 감귤과 월동채소 출하기를 앞두게 된다.

심영주 의장은 “먼 길 마다치 않고 찾아와 준 제주시지역농축협운영협의회에 감사하며,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상호 이해와 친목을 도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진문 의장도 “이번에 맺은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발전을 견인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자”고 했다.

참석자들은 협약을 마친 후 북방면에 있는 홍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인근 ‘제21회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 행사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폈다. 또 만찬을 함께하며 농업기술을 교류하고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심 의장은 지역 방문을 환영하는 뜻에서 홍천산 햅쌀을, 김 의장은 초대에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제주산 감귤을 각각 준비해 서로에게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