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도 커진 美 연준 긴축 종료 기대…환율 1330원대 연착륙[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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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월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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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월 생산자물가 0.5%↑, 예상치 상회
9월 FOMC서 ‘추가 금리인상 불필요’ 의견
국채금리·달러화·국제유가 하락 지속
이날 저녁 미 9월 소비자물가 발표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월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은 웃돈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8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트렸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9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향후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또 다시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558%, 30년물 국체금리는 13.1bp 하락한 4.697%에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오른 4.986%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5.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가 원유 생산지가 아닌데다, 이란이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가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다만 1330원대에선 장중 수입업체 결제와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3% 상승할 전망이다. 전년동월비로도 3.6% 올라 8월(3.7%)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4.1%로 8월(4.3%)에 이어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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