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에 "분골쇄신, 특단 대책 강구"

박소연 기자 2023. 10. 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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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7.18%포인트(p), 4만1573표 차이로 패배한 데 대해 "패인을 냉철히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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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기현 "송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윤재옥 "민심 겸허히 받아들일 것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왼쪽)가 11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반면,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오른쪽)는 패배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12/사진=뉴스1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7.18%포인트(p), 4만1573표 차이로 패배한 데 대해 "패인을 냉철히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으로서는 험지로서 녹록한 여건이 아니었음에도 강서구민의 민심을 받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선거에 임해주신 당원 여러분들께 당대표로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송구하단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김태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10/사진=뉴스1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포용한다"며 "비록 선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견강부회하지 말고 민심의 회초리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전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당과 후보자는 민심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국민들이 보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이번 선거가 전국 기초단체 중 한군데에 불과하지만 국민 전체의 민심이라 여기고 뜻을 헤아려 가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투표 방향을 결정지은 기준은 어디까지나 민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결과와 국민들께서 겪고 계시는 어려운 상황을 잘 분석해서 당 정책과 운용에 있어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국민 뜻에 더욱 부합하도록 경제와 민생 회복에 모든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은 내일 긴급최고위원회를 9시에 열기로 했는데 이후에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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