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김영길과 첫 키스는 남산 수풀…각방 14년 차, 같이 못 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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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여배우' 배우 김영옥(85)이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김영길과 14년째 각방을 쓴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산으로 지방 촬영을 간 김영옥은 "숙소 전망이 좋더라. 남편과 같이 와봐야겠더라. 생각이 좀 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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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국내 최고령 여배우' 배우 김영옥(85)이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김영길과 14년째 각방을 쓴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김영옥이 출연, 김영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산으로 지방 촬영을 간 김영옥은 "숙소 전망이 좋더라. 남편과 같이 와봐야겠더라. 생각이 좀 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옥의 남편은 아나운서 출신 김영길.
"어디가 좋아서 데뷔도 전에 결혼하셨냐?"는 MC 현영의 질문에 김영옥은 "내가 배우 데뷔 전 1959년 춘천 방송국에서 같이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근데 그 전에 중앙대학교 방송실에서 만났다"고 답했다.
이어 "첫 뽀뽀 했을 때 기억나시냐?"는 물음에 김영옥은 "기억나지 그럼. 남산 수풀에서 했다. 만나서 같이 갔다가"라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또 "누가 먼저 고백했냐?"고 하자 김영옥은 "그래도 남자가 했겠지. 내가 들이댔겠냐. 옛날엔 다 그랬지. 남편이 아주 막 들이대는 스타일이었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다 꼬셨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한 방 안 쓴 지는 오래됐다. 71세부터 각방 썼다"며 "그전에는 아무리 침대가 커도 둘이 있으면 거북해서 트윈으로 해놨다. 근데도 잘 때 남편이 코를 골고 술 한잔 하면 '푸~' 하고 자면서도 뭘 먹는다. 어떻게 같이 자냐. 못 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한테 정말 같이 못 자겠다고 했더니 '당신도 못지않다. 이를 간다'고 하더라. 내가 얼마나 원한이 되면 자다가 이를 갈겠냐고 희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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