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적중한 이준석 “대선 지선 때 쌓아올린 자산 리셋…사리사욕 탓”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결과에 대해 “오늘의 결과는 17.87%라는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중간에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왔던 것”이라면서 “더 안타까운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서 “며칠전 ‘땅보러가요’에서 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측을 18% 격차로 했냐하면, 가장 가까운 지난 21대 총선때 강서갑을병 투표 합산해서 나누면 17.87% 격차가 나온다”면서 “그런데 지난 총선보다 분위기가 안좋다는 말이 많은 대신 보궐이니까 약간 투표율 때문에 보수에 유리할 수 있으므로 이렇게 보는 것이다. 이 수치서부터 여당은 겸손하게 선거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7%포인트 두 자릿수 격차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진 후보는 득표율 56.52%(13만7066표)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492표)를 기록했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분 일초를 아껴 구정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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