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서구청장 압승에 “국정실패의 엄중한 심판”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0. 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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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겸허히 민심 받들겠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17.15%P 차로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 두 자릿수 이상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진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페이스북에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진 후보는 득표율 56.52%(13만7065표)로 승리했다. 김 후보는 39.37%(9만5492표)를 기록했다. 진 후보가 17.1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때 집권당이던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 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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