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내가 18%P 차로 진다 했잖아"…'사이비' 욕먹은 이준석 족집게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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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됐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게 17.15%p 차이로 완승했다.
한편 이 전 대표와 불편한 관계인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방송 인터뷰에서 '18%p차로 패배'를 예상한 이 전 대표를 향해 "전직 당 대표라면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당의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 기본적 자세다"며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18%p 차이로 진다, 이런 인디언 기우제식의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에 인디언 기우제식 평론, 사이비평론이라고 부른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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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총선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됐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게 17.15%p 차이로 완승했다.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가 이후 행보 계산에 바쁜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사이비'라는 욕까지 먹었지만 거의 부채도사 수준으로 여야 후보간 차이를 알아맞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18%p차이로 우리당 김태우 후보가 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는 서울 인구 960만의 1/15에 가까운 60만 명이 참여한다"며 60만명에 관한 연령별 분포, 역대 선거 결과를 좋아해 18%p차라는 결론을 얻어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 무속이나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데이터를 보고 말한다"며 "2020년 21대 총선에서 강서갑을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해보면 17.87%p 차이, 38.78 대 56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그대로 간다고 본다"며 그 이유로 "2020년 선거에 비해 대선 때나 지선 때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표 차이가 적게 나거나 아니면 뒤집었지만 이젠 (2030이) 다 빠져나갔다"고 했다.
즉 "지금 강서구 평균 연령이 42세 정도 된다"는 것이다.
뚜껑을 열어본 견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 9만5492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56.52%(13만7066표)를 획득해 이 전 대표가 뽑은 데이터와 거의 일치했다.
한편 이 전 대표와 불편한 관계인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방송 인터뷰에서 '18%p차로 패배'를 예상한 이 전 대표를 향해 "전직 당 대표라면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당의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 기본적 자세다"며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18%p 차이로 진다, 이런 인디언 기우제식의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에 인디언 기우제식 평론, 사이비평론이라고 부른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사이비'라는 말에 이 전 대표는 "김병민 같은 사람은 당원권 정지 한 3년 때려서 징계해 버려야 된다"며 엄청난 불쾌감을 토로하면서 자신은 "데이터 평론을 했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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