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잘못 먹었다가 3개월 출전 정지 당한 프로 골퍼, 뭐길래

[서울경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안병훈(32)이 기침약 때문에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3개월 징계를 받게 됐다.

PGA 투어는 "안병훈이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8월 31일부터 3개월 간출전 정지를 받아 12월 1일 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PGA 투어는 "안병훈이 먹은 기침약에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며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 잘 협조했고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안병훈은 현재 열리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안병훈은 2022-2023 시즌 PGA 투어 31개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 8월 (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통산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8년 7월 RBC 캐나다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PGA 투어 준우승을 달성했다.

그의 현재 세계랭킹은 53위다.

17세였던 2009년 미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안병훈은 2015년에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BMW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