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대유위니아그룹…주가는 '폭탄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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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 클라쎄 등으로 이름을 알린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상장사 주가도 널뛰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초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빈번해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 230억원 밖에 안 되는 위니아에이드 주가는 지난달 26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 중이다.
DB그룹이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지난 2018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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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딤채, 클라쎄 등으로 이름을 알린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상장사 주가도 널뛰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초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빈번해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위니아에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345원(30.00%) 상승한 1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22.03%) 20% 넘게 빠진 뒤 상승 반전했다.
시가총액 230억원 밖에 안 되는 위니아에이드 주가는 지난달 26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 중이다.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한 번도 상한가인 적이 없던 종목이 경영 위기가 알려진 뒤 상한가로 직행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가전제품 유통, 물류, 케어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대유위니아 그룹사로 위니아에서 분리됐다. 소형가전 라인업 확대로 1인 가구 시장에 진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다가 위기를 맞았다.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26.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70.4%, 79% 쪼그라들었다. 다만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공인서비스 업체로 그룹 위기와 상관 없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중 상장사는 위니아에이드를 포함해 총 5개사다. 동전주인 대유에이텍도 지난달 26일 하한가였다가 지난 4일 상한가로 달려갔다. 대유에이텍과 같은 날 상한가였던 대유에이피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법원 회생절차를 신청한 대유플러스와 위니아는 각 지난달 26일, 지난 5일부터 거래정지된 상태다. 계열사 중에서는 위니아전자가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회생절차 신청에 나섰다.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의 후신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 동부그룹에 매각돼 동부대우전자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했다. DB그룹이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지난 2018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대유그룹은 2014년 딤채로 유명세를 탄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위니아전자를 인수했다. 하지만 위니아는 임금 체불, 대표이사 구속, 협력업체 연쇄 도산 위기에 놓이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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