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춘 테슬라·메타, 애플·엔비디아는 상승…다시 발작한 국채금리에 뉴욕증시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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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발작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2% 하락한 4349.61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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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발작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새로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탓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증시에는 후폭풍이 불었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민이 커지는 대목이다.
테슬라는 1.87% 하락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AMD는 각각 0.51%,0.30% 올랐다. 아마존(0.38%)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메타는 1.12%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0.38%), 알파벳(-1.12%)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0.51%) 하락한 3만3631.1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2% 하락한 4349.6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3% 내린 1만3574.2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새로 발표된 물가자료에 하락(금리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1bbp(1bp=0.01%) 올라 4.70%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6bp이상 오르며 5%대(5.06%)로 진입했다.
미국 증시는 최근 국채금리의 추이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개장 전 발표된 9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증시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3%였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7% 상승하면서 역시 전문가 예상치(3.6%)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즉 CPI는 연준 FOMC가 금리인상 또는 동결 등 금융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주요한 근거 지표가 된다.
뉴욕유가는 원유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8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8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간 하락률은 4.02%에 달한다.
유가는 지난 11거래일 중에서 8거래일간 하락해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도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17만배럴 늘어난 4억2423만9000배럴로 집계됐다. 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의 추이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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