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에도‥일본산 수산물 '국적 세탁' 여전
[뉴스투데이]
◀ 앵커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요.
올해 들어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기를 위조해 판매하는 일이 늘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8월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시작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화작업을 거친 만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오염수 방류 이후 2주간 실시한 수산물 원산지 합동 단속 결과, 전국 횟집, 시장, 음식점 약 9천 곳에서 '원산지 위조'가 42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숨기거나 속여 판매한 경우는 6건으로 14%였습니다.
최근 10년간 수산물 원산지 위조 적발 건수 가운데 일본산 원산지 위조는 전체의 20%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일본산 원산지 위조가 전체 적발 건수의 34%로 높아졌습니다.
일본산 수산물 기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음성변조)]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발표를 한 이후로…현재 소비자 심리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 적발 실적이 조금 위반이 많이 한다는 것도 가능은 한 일인데…"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생산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그 외 지역의 수산물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양기대/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위조가 많은 만큼, 원산지 표기 구체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쿠시마 수산물을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산물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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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2604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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