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쓸 수도 없는데"…우윳값 오르자 줄줄이 인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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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이 최근 훌쩍 뛰었다는 소식 여러번 전해드렸는데요.
생크림 같이 우유와 관련된 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생크림 5ℓ 정도를 쓰는데, 결국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유를 재료로 하는 생크림과 유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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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윳값이 최근 훌쩍 뛰었다는 소식 여러번 전해드렸는데요. 생크림 같이 우유와 관련된 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빵과 아이스크림 과자 가격도 곧 뒤따라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페스츄리, 케이크 등 빵을 직접 구워 판매하는 한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우유에 이어 생크림 가격도 오르자 재료비 감당이 안될 지경.
하루에만 생크림 5ℓ 정도를 쓰는데, 결국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가람/베이커리 카페 운영 : 안 쓸 수도 없고 다른 제품으로 바꾸기에는 소비자분들이 또 그 맛을 알기 때문에 저희도 이제 방법이 없어서….]
1ℓ 우유 가격은 많게는 6%까지 오르면서 3천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우유를 재료로 하는 생크림과 유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거의 매일 먹는 식재료라 소비자들에게 부담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김필관/서울 구로구 : 일단은 가장 싼 제품을 먼저 찾게 되고요. 그다음에 이제 원 플러스 원. 멸균 우유를 선택을 해서 오랫동안 먹으려고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커피 가격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성초롱/서울 영등포구 : 좀 덜 사게 돼요. 근데 다른 게 다 올랐으니까 전체적으로. 생활용품이나 이런 유제품이나 채소나 이런 거 다.]
여기에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설탕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금 물가도 지난해 대비 17.3%나 올랐습니다.
특히 설탕, 소금은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다 보니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등의 상승 요인이 됩니다.
제과·제빵업계는 원가 부담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추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양지훈, 영상편집 : 최은진)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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