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세부 리조트 2
●우리가 원하는 완벽한 쉼
세부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Shangri-La's Mactan Resort & Spa
세부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Shangri-La's Mactan Resort & Spa)는 오랜 시간 막탄섬의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높은 평점을 유지하는 데엔 '현대인이 원하는 완벽한 쉼'이 리조트 안에서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막탄 공항에서 차로 단 15분이면 닿으니 여행의 피로도 줄여 준다. 막탄섬의 로얄석을 차지했다고나 할까. 샹그릴라는 가장 예쁜 비치를 단독으로 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샹그릴라 주변엔 식당이라곤 두세 곳밖에 없었지만, 최근에 주변 지역이 다시 개발되고 있어 레스토랑이나 마사지 숍 같은 편의시설이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샹그릴라에서는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지만 말이다.
샹그릴라의 꽃은 바로 프라이빗 비치다.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가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해변 중간엔 작은 바위섬이 있는데, 전망대 혹은 다이빙 포인트로도 쓰인다. 바위섬이 있으니 그 주변으로 열대어 천지다. '샹그릴라는 투숙객을 위해 열대어를 사육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질 관리를 잘한다. 샹그릴라 투숙객이라면 굳이 호핑투어를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물고기가 많아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바닷물에 머리를 박고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마치 무중력 상태의 우주인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 물안경 없이 내려다봐도 물고기 떼를 충분히 구경할 수 있을 정도다.
비치 뒤쪽으로는 파라솔과 선베드가 넉넉하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카바나도 언제든 무료로 쓸 수 있다.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지중해 분위기를 한껏 낸 비치 바인 브리즈(Breeze)에서 칵테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다 보니, 이곳에 와 있는 것이 진정 삶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의 또 다른 자랑은 직접 운영하는 액티비티다. 모닝 요가부터 스노클링, 카약, 세일링 등 요일마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가르쳐 주고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골프장 못지않게(아, 샹그릴라엔 미니 골프 코스도 있다) 깔끔하게 조경된 정원을 낀 큰 수영장이 두 개 있으며, 탁 트인 풀 사이드 바에선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정식 명칭이 '샹그릴라 리조트 앤 스파'인 이유가 있다. 샹그릴라가 자랑하는 치스파(Chi spa)는 필리핀의 웰빙 문화를 트리트먼트에 녹여 내 강력하고도 편안한 힐링을 준다. 천연식물과 허브 제품만 사용해 진정력 또한 대단하다. 샹그릴라엔 530개의 객실, 피트니스 클럽과 키즈클럽,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타이드(Tides)를 포함 7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사실 샹그릴라에 머무는 동안 아무데도 나가지 않았다. 충분히 그럴 만했다.
●세부 유일의 워터파크 리조트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앤 워터파크 세부
J-Park Island Resort and Waterpark Cebu
막탄섬 리조트 밀집 지역에 위치한 제이파크 리조트는 한국인 투숙객이 90%를 넘을 만큼 한국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 대부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다. 수많은 리조트 중에서 제이파크를 선택하는 이유는, 세부 유일의 '워터파크 리조트'이기 때문이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일반 슬라이드 2개와 항아리 형태의 슬라이드 1개, 총 3개의 슬라이드가 마련돼 있다. 캐리비안 베이 수준의 슬라이드는 아니지만 누구나 즐길 정도는 되며, 투숙객만 쓸 수 있어서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구조요원도 늘 상주하고 있어서 부모님은 따로 풀 바에서 칵테일을 즐겨도 될 정도다.
유수풀인 아마존 리버와 인공파도가 있는 풀은 버섯 분수 등 재미난 요소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인기다. 물놀이에 지친 어른들은 비용을 내면 액티비티 룸에서 포켓볼, 다트, 보드게임, 테이블 축구 등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은 나무 그늘마다 마련해 놓은 해먹이었다. 열대의 리조트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스르르 단잠에 빠지는 것만큼 달콤한 것이 있을까.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호텔 이용 TIP & INFO
①조식 레스토랑인 아발론(The Abalone)은 한국인을 고려해 김치, 볶은 김치,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넉넉히 준비한다. 그러나 오전 8~10시 사이엔 밖에서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붐비며, 10시 이후엔 인기 있는 메뉴는 사라지거나 부실해져 버리니 아침 식사는 일찍 서두르는 편이 좋다.
②제이파크 리조트에도 전용 해변이 있지만 모래가 거칠고 굵으며, 물속엔 뾰족한 산호가 많아 워터슈즈를 챙겨 가야 안전하다. 물고기가 있긴 하지만 호핑투어를 대신할 정도는 아니다.
③556개의 객실이 있는 제이파크는 조만간 300개의 객실을 보유한 제이파크 타워를 추가로 완공할 예정이다. 해변 한쪽엔 포크레인이 오가서 약간의 공사소음이 있다.
④리조트엔 워낙 한국인이 많아 이국적인 매력을 원하는 여행자보다는 한국어로 소통하고 한국인과 어울리는 데 안도감을 느끼는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추천.
⑤리조트 정문으로 나가면 바로 번화가가 이어져서 편리하다. 한식당을 비롯한 다양한 식당, 마사지 숍, 편의점, 과일가게, 기념품 가게 등이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글·사진 김진 에디터 곽서희 기자 취재협조 세부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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