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학대' 영상 유포‥애타는 가족들

[뉴스투데이]

◀ 앵커 ▶

하마스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가리지 않고 150명가량을 인질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인질들의 모습을 SNS에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마스에게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어린이로 알려진 SNS 영상입니다.

주눅든 표정으로 하마스 대원의 자녀들로 보이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조롱과 매질을 당합니다.

옆에 있던 한 어른은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쥐어박기까지 합니다.

언제든 인질에게 해를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려 의도적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추정됩니다.

하마스는 인질의 존재를 알려 협상에 쓰려는 의도인 듯 납치 당시 영상도 유포시키고 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85살 이스라엘 할머니를 골프카트에 싣고 전리품처럼 끌고 다닙니다.

어떤 주민들은 할머니에게 다가가 거친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아드바 아다르/납치된 할머니 손녀] "영상 속의 여성은 분명히 제 할머니입니다. 이 영상이 우리가 아는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할머니의 소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수백 명이 학살된 음악축제에서 납치된 뒤 의식 없이 차에 실려가는 참담한 모습만 공개됐던 독일 여성.

[리카르다 룩/납치된 독일 여성 어머니] "현재 제 딸이 살아 있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위독한 상태라는 많은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1분 1초가 매우 중요합니다."

150명의 인질들이 살아는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오리무중입니다.

[마얀 진/납치된 두 딸의 어머니] "두 딸은 제 인생의 전부입니다. 제가 평생 원했던 모든 것입니다. 두 딸들의 엄마가 되는 것이 제 존재의 이유입니다. 그게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

외신들은 현재까지 최소 4명의 인질들이 억류 중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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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259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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