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서구청장 압승에 “국정실패 엄중한 심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 압승을 거둔데 대해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진 후보가 김 후보에 승리를 확정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진 후보는 최종 개표결과 56.62%를 득표해 김 후보(39.37%)에 17.15%포인트차로 이겼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재삼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 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선거이지만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졌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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